이사장 부부 방문에 미관상 이유로 간호사용 워크테이블 치워 환자 불편 초래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강릉 아산병원이 정몽준 재단이사장 부부에 대한 지나친 환대 과정에서 환자들에 피해를 입혀 도마위에 올랐다.

매일노동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정몽준 강릉아산병원 재단 이사장 부부는 6일 방문해 정형외과 진료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컴퓨터를 연결하는 전선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간호사용 이동식 워크테이블을 치웠고, 이에 다른 부서에서 지원 나온 간호인력들은 일할 곳이 사라졌으며, 환자들은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피해를 봤다.

강릉아산병원노조는 재단 이사장 일가에 대한 과잉 충성으로 간호인력이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없어 환자들만 피해를 봤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재단이사장 부부는 조용히 방문을 마쳤으며 미관상 문제로 간호팀장이 치우라고 지시한 점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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