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총파업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금융노조는 7일 오전8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3,427명 중 82%인 76,77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93.1%인 71,447명이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금융노조는 ▲과당경쟁 해소 ▲노동시간 단축 및 신규채용 확대 ▲2차정규직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등 노동자 경영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12일 첫 상견례 시작으로 실무자교섭 14차례, 임원급교섭 3차례, 대대표교섭 4차례, 대표단교섭 4차례 등 총 25차례 교섭을 했지만 사측 비타협적 입장에 따라 노측 6월15일 교섭 결렬 선언 및 6월1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을 했다.

이후 사측은 7월10일 중노위 마지막 제3차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에게 조정안을 내지 말라고 요구함에 따라 중노위 조정종료 결정됐다.
 
노측은 7월11일 긴급 대표자회의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함에 따라 9월 중 총파업을 예고하고 8월7일 전 조합원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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