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및 채권매각이익 기저효과 영업이익 감소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위험률차익 등 보험영업 이익은 안정적 확대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동양생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65%가 감소한 179억원으로 나타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1%가 감소한 3조 9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동양생명은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비과세 혜택 축소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채권매각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각각 20.1%, 69.4%, 68.8%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치면서 보험영업 이익은 안정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 2조 4967억원 가운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8,766억원에서 14.6%가 증가한 1조 46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인 위험보험료 확대에 힘입어 위험률 차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59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기조에 힘입어 ‘고객신뢰도 제고’를 주요 경영목표로 삼으며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민원 등 관련 지표도 크게 개선 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생명의 올 상반기 총 민원건수는 3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으며,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환산건수도 작년 6월 9.13건에서 20.9%가 줄어든 7.22건로 드러났다.

이에 동양생명 측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의 원칙 아래 보장성상품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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