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명 지원…위 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출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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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차기 수장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인 위성백(58)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차기 사장 공모에 위 위원과 예보 내부출신 2명, 외부 민간출신 2명이 지원해 총 5명이 경쟁에 돌입했다.

곽범국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 26일 끝났지만 6·13 지방선거 등으로 차기 사장 선임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예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모가 시작한 뒤 위 위원과 함께 진승호 전 기재부 국장(행시 33기), 송준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행시 33기) 등이 유력 후보로 거명됐지만, 관료 출신 가운데 위 위원만 지원했다.

이전부터 예보 사장 자리는 기재부나 금융위에서 일했던 관료 출신이 임명된 만큼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위 위원이 사실상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기재부와 금융위가 예금보험공사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하면서 사장 선임이 늦어진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기재부 출신인 위 위원이 차기 사장이 되는 쪽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금융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위성백 위원이 사실상 내정된 듯 보이지만 청와대가 금융권 혁신을 중요과제로 꼽고 있어 새 얼굴이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예보 임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어제 면접심사를 진행해 새 사장 후보군을 정한다. 금융위원회는 임추위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복수로 후보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 되며 예보는 금융회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때 예금의 지급을 보장함으로써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996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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