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GS리테일,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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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편의점 업계 타격으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48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 564억원(전년 동기 대비 -19.7%)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최저임금 및 임차료 상승 등으로 점주 부담이 확대되면서 편의점의 신규 출점 속도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점포 순증이 제한적인 가운데 결국 은 기존점성장률 회복 속도가 영업이익 개선 여부에 가장 중요하다. 성숙기 유통 기업들은 기존 매장의 효율성이 개선될 때 강력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편의점 점당매출액의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존점 효율 개선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송재원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영업이익은 상생지원금, 로열티, 임차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아이코스 기고 부담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송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으로 5% 하향을 추천한다"며 "주가 반등 위해서는 일반 상품 기존점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점포순증 둔화가 예상된다"며 "기존점성장률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업종인 GS리테일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1989억원(전년 동기 대비 +5.3%), 영업이익 557억원(전년 동기 대비 +4.9%)을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지원금(전기료 등)은 110억원 정도 추산되며, 즉석식품은 폐기지원금을 축소했음에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30%대 이상 성장했다. 특히 자체적인 원가율 개선(20억원)과 광고판촉비 절감(50억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하반기 기존점성장률이 보다 회복되면서 자체적인 비용 절감과 상품력 강화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MD 개편을 통한 편의점과 슈퍼의 통합 구매 강화, 광고판촉비 및 비효율적인 투자 축 소, HMR 및 즉석식품 카테고리 확대 및 차별화된 PB상품 출시 등을 강화했다. 2019년 최저임금 10.9% 인상에 따른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은 월평균 45만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며 기존점성장률 2% 이상 달성시 보완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송재원 KB증권 연구원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최저임금 관련 지원금 부담을 극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추천"하며 "하반기에도 기존점 플러스 성장과 비용절감에 기반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및 슈퍼마켓 개선과 호텔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가 소폭 상회했다"며 "기존점성장률 보다 회복되면서 자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건비 부담도 극복한 상품 경쟁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추천하면서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에 따른 점주 부담, 기존점성장률 2% 달성시 보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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