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직구 한마디/이도희 기자

 

요즘 금융(Finace)과 기술(Technology), 이 둘을 결합한 '핀테크(FinTech)'가 새로운 금융 서비스이자 산업의 변화를 통칭하는 용어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핀테크' 활성화 이전에는 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제한된 장소에서만 거래가 이뤄졌으나 모바일뱅킹, 앱카드 등이 출시되면서 손안의 금융이 현실화됐다. 예금, 대출, 자산관리,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손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요소이자 혁신적인 부분이다.

'핀테크'는 송금, 결제, 대출 등 은행이 담당해 온 영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주로 제기돼 왔다. 최근엔 '로보어드바이저' 등 증권 분야와 관계가 깊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핀테크'가 증권 분야에 미칠 영향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는 과거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던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적은 비용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형성이 가장 필요하고 자산운용에 관심도 많지만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20~50대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의 대표적 핀테크 분야로 손꼽히는 '잔돈 투자'나 '모바일 전업증권사' 역시 적은 비용으로 하는 손쉬운 투자를 돕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맺게 된 '핀테크'가 접목된 금융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안의 금융'을 실현시켜준다. 현대인 특히 젊은층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스마트폰과 늘 함께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금융업계 특히 증권분야 '핀테크'는 기본적으로 소액 투자자와 젊은층을 포함한 자산형성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라는 채널을 통해 접근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구현될 증권 분야 '핀테크'의 무궁무진한 미래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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