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포털 개설해…소통형 콘텐츠 강화

[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기획재정부 홈페이지가 기존 텍스트 위주의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사진·영상 중심으로 대폭 개편됐다. 이는 최근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혁신성장과 관련, 국민에게 정부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대표 홈페이지(www.moef.go.kr)를 전면 개편해 13일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글자 비중이 높아 가독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적극 반영해 이번 개편에서 정부 부처 홈페이지의 틀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것이다.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는 전면에 나열됐던 글자 형식의 메뉴를 모두 세부 메뉴 창으로 옮길 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연결된 사진·영상 등을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고, 개편 홈페이지의 첫 메인 메뉴에 혁신성장본부 안내, 근로장려금 개편방안, 투자지원 카라반 활동,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도 첫 화면에 배치에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기재부의 주요 정책 4∼5개를 선별해 메인화면 상단에 관련 콘텐츠를 배치하는 한편, 국민적 관심도가 높거나 시의성 있는 정보를 하단에 카드 형식으로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국민과 기업 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 코너도 마련해 의견 수렴 기능을 강화했다. 정책 수혜자인 국민의 직접 목소리를 담아낼 ‘국민 제안’ 코너는 홈페이지를 메인화면에 배치됐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혁신성장 옴부즈만’ 코너도 신설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정책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팩트 체크’, 정책 마련 과정의 뒷얘기를 소개하는 ‘뒷땀화’ 등이었다.

기재부는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혁신성장 포털(www.moef.go.kr/innokorea)도 운영을 시작했다.

포털에는 8대 핵심 선도사업 등 주요 정책 방향, 우수기업 사례 등 체감형 콘텐츠 등이 소개됐다. 혁신성장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 기능도 추가됐다. 기재부는 혁신성장포털을 한 달간 시범 운영해 다음 혁신창업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는 ‘이노코리아 채널’과 연계해 다음 달 중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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