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美 수입차 관세 폭탄 이어 하도급 직원 직접고용 불거져
정부 1만여명 직접고용 종용에 인건비 증가 적지 않은 부담 떠안아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가 실적 악화와 미국의 수입차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하도급 직원 직접 고용을 종용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 개혁위원회는 법원이 불법파견으로 판단한 현대·기아차의 사내하도급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권고안을 냈다. 해당 파견노동자는 현대차가 9500여명, 기아차는 1000여명이다.

현대차는 이미 6000여명을 기아차는 1000여명을 직접 고용한 상태로, 현대차는 2021년까지 난머지 3500여명도 순차적으로 직접 고용할 계획으로 있었으나 정부의 권고안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당장 직접고용을 하기 위해선 계획보다 많은 인건비를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 현대차는 고용부의 최종 권고안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