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협회장 "증권사 사고, 사전적 예방 방식 고민"
"혁신성장·해외 진출 활성화 위한 중개 역할 하겠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회원사와 공조해 증권 관련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8월 말이나 9월 초 증권사 사고방지 모범규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계간담회에서 "(증권사 거래사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말할 수밖에 없는 이슈"라며 "매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는데, 모범규준에서 만드는 것에 끝나지 않고 사전적으로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혁신성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금투협은 산업기술진흥원 등과 협력 채널을 계속 늘이고 있다. 대안으로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자본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금융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혁신자본이 필요한 기업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역할 공백이 있다"며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키워나가는 펀드 조사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창업 10년 내 기업가치가 1조원에 도달할 기업을 뜻한다.

금투업계 국제화에 대해서는 최근 2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협회가 기업들의 해외 투자 중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이슈화한 대체거래소 설립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 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