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국민은행이 이산가족을 위한 특화상품인 'KB 북녘가족愛 신탁'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KB 북녘가족愛 신탁은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겨두면 본인 사후에 북한 가족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저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가입시점부터 본인 사망 후 10년까지다.

사전에 북한 내 가족을 찾을 수 있는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서 이산가족찾기 신청 후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은행에 맡긴 신탁자금은 통일후 또는 남북간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는 등 자금 이동이 가능한 시점에 북한에 있는 가족의 신원확인 후 전달된다.

본인 사후 최장 10년 동안 북한 가족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상속자금 전달이 불가능한 경우 고객 생전에 지정한 남한 가족에게 전달하거나 통일 관련 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KB 북녘가족愛 신탁 가입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한의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남기면 추후 북한의 가족에게 신탁자금 지급 시 편지를 함께 전하는 ‘가족愛 레터 서비스’를 비롯해 상속과 관련 세무 전문가의 1:1 상담서비스, 전문의료진 건강상담·건강검진 우대예약·병원 예약대행 등 의료 편의 프로그램 등이다.

이와관련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8년부터 올해 3월말까지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약 13만1000여명 중 생존자는 약 5만8000여명이며 생존자 중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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