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실적 개선 '뚜렷' 올들어 날개 달았다
카드사, 실적 개선 '뚜렷' 올들어 날개 달았다
  • 김용주 기자
  • 승인 2018.09.14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 8101억원... 전년 동기대비 50.9%(2731억원) 급증
가맹점 수수료 수익 전년 동기대비 1953억원, 할부수수료 672억원, 카드론 1749억원 증가
현금서비스. 대출 규모 지난해보다 약 4조원 늘어... 대출규제 강화 따른 풍선효과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올들어 카드대출과 이용액 증가세에 따라 카드사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9%(2731억원)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BC카드를 제외한 모든 회사 순이익이 증가했다.

영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카드이용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953억원 늘었다. 할부수수료 수익으로 이전보다 672억원 더 벌어들였다. 카드론 취급확대로 카드론 수익도 1749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카드로 현금서비스나 대출받은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4조원 늘었다.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8조7000억원)대비 8.6% 늘어난 수준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용액은 각각 30조2000억원, 22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4%, 16.4%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채율은 1.47%로 전년 동월말(1.46%)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카드대출 연체율은 2.33%로 전년 동월말(2.34%)대비 소폭 하락했다.

카드 이용도 늘었다.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0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15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구매전용카드 이용액과 국세카드납부액을 제외한 이용액은 37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커졌다.

카드별 이용액은 신용카드 323조3000억원, 체크카드 8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4.7% 늘어난 수준이다.

카드 발급매수도 늘었다. 지난 6월말 대비 신용카드는 1억226만매, 체크카드는 1억1148만매 발급됐다. 전년 동월대비 신용카드는 4.9%, 체크카드는 1.2% 발급매수가 늘었다.

발급된만큼 휴면된 카드도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는 822만매로 전년 동월말 대비 0.1%상승했다. 다만 전체 신용카드 발급매수 대비 휴면카드 매수 비중은 8.0%로 전년 동월말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카드대출 취급 동향과 연체율 추이 등을 상시 점검하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내달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드사간 경쟁심화로 카드업계는 올해 상반기 마케팅비용에 전년보다 3235억원을 더 썼다. 특히 부가서비스와 무관하면서 외형경쟁을 심화하는 '기타마케팅 비용'이 큰폭 증가했다. 이 비용은 지난 2014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카드업계 조달비용도 918억원 늘었다.  또한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대비 1785억원 감소했다. 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3.2%로 전년 동월말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도 4.8배로 감독규정상 지도기준 6배 이내이지만, 전년 동월말(4.3배)대비 0.5배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정책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지속, 제로페이 도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면서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카드사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이 집계한 카드사 실적과 카드사들이 공시한 실적간 괴리가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금감원은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9% 늘었다고 했지만 정작 카드사들은 31.9% 감소했다고 앞서 발표한 바 있어서다.업계에서 순익이 줄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대고 금감원은 되려 늘었다고 한 셈이다.

이는 양측이 서로 다른 회계기준을 썼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국제 회계기준(IFRS)를 적용하는데, 금감원은 보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기준을 적용한다.업계 일각에선 "금감원이 다른 업권과는 다르게 카드사에만 별도 기준을 써 혼란을 일으킨다"는 볼멘소리도 나오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2011년 IFRS도입 이전부터 일관되게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기준에 따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여신전문업권의 경우 카드사는 IFRS를 적용하고 있지만, 비카드 여전사는 IFRS를 적용하지 않는 회사도 있어 통일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감독규정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주 기자  iny@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