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거래 등 의심시 국세청 ‘교차세무조사’ 관례에 업계 촉각
윤재승 전 회장 폭언 등 논란 과정 불거진 일감 몰아주기 의혹 탓 가능성 '관측'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대웅제약이 국세청으로부터 이례적으로 '교차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결과, 후폭풍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윤재승 전 회장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육성파일 공개로 전국적인 비판여론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대웅제약의 이번 세무조사는 관할 국세청이 아닌 타 지방국세청이 조사에 나선 ‘교차세무조사’여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무 관계자에 따르면 교차세무조사는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관할 세무서나 지방국세청 등 관서와의 유착을 막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실시하거나, 관할 지방국세청의 여력이 부족해 타 관할 세무서나 지방국세청 조사관이 조사하도록 하는 이례적인 사례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윤 전 회장의 폭언 논란과 관련된 것이란 시각이 많다. 윤 전 회장이 폭언 논란과 관련 회사 내 모든 직위에서 사직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들이 불거져 관련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란 의견이다.

아울러 리베이트와 관련해 삼진제약, 광동제약 등에 대한 세정당국과 사정당국의 조사가 잇따르고 있어 대웅제약 역시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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