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한온시스템이 강세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인터내셔널 인수 효과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증시에서 한온시스템은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2%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한온시스템이 세계 3위 차 부품 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의 유압 제어(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사업 부문 인수 금액은 12억3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다.

한온시스템이 인수하는 마그나 사업 부문은 자동차의 파워 트레인 쿨링과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 팬 부품을 생산한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4200여 직원을 고용하고, 생산 시설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사업부문 인수는 자동차 공조 및 열관리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수사업부의 핵심제품인 전동 냉각수 펌프, 브러쉬리스 DC모터 기반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 오일펌프 등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한온시스템의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인수 예정인 마그나 사업부문의 외형은 14억달러 수준에 6~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한온시스템의 수익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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