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품 라인업후 투입 계획이지만 부진은 계속될 듯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국시장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부실한 제품 구성 등에 따른 판매량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2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8월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613대로 전년 1803대보다 66% 급감하는 등 지난해와 달리 올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판매중인 제네시스 차량은 G80과 G90(국내명 EQ900) 등 총 2종으로 부실한 제품 구성이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 측은 연말·연초 제네시스 G70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출시한지 오래된 G80은 노후화로 판매량이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로선 새롭게 출시되는 건 없다. 연말.연초쯤 제네시스 G70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현대·기아차 측이 연말.연초 제네시스 G70을 선보인다하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될 수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SUV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승용차 중심의 제품이 효과를 볼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구심과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출 초기의 높은 진입장벽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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