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기업 관계자 불러 채용계획 등 제출 요구
자율 뒷전 사실상 ‘기업 옥죄기’ 비판 목소리

[FE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일자리위원회가 기업에 구체적인 고용 및 채용 이행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기업 옥죄기’ 논란이 일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일자리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삼성, LG, SK, 한화, 신세계, GS, 포스코 등 최근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한 8개 기업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위원회 측은 기업들에 구체적인 고용 및 채용 이행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투자와 고용을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던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고 나섰다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일자리위원회 측은 지난달 11일 간담회가 열린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고위 관계자를 부르지도 않았고 실무진이 기업의 불편과 애로를 듣는 취지의 간담회였다며 선을 긋고, 양식 제출 요구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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