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통상본부장, 인맥 등 총동원 美 수입차 관세폭탄 해결 큰 도움

[FE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한 현대차그룹이 미국발 수입자동차 관세폭탄 해결에 큰 도움을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김 전 본부장은 출근 직후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견서에는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 부과시 현지의 현대차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내용으로, 김 전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박한 협상을 즐겨 강경노선을 취하지 않으면서도 줄다리기를 하는 신중한 전략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김 전 본부장은 미국발 관세폭탄을 막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현지 출장에 동행해, 과거의 협상 경험과 함께 당시 쌓은 인맥을 총동원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번 출장 이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율의 관세부과 재검토를 참모진에 지시했고, 정 수석부회장이 관세 부과 예외 방안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듣고 귀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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