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분기 100만명 이상 신용정보 활용...가계부채 DB와 분석시스템 구축
미국 뉴욕연준 소비자신용패널 벤치마크... 개인별 정보 세분화, 미시분석 가능

[FE금융경제신문= 권이향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와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9일 한은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의 이해와 활용'에 따르면 한은은 매분기 약 100만 명 이상의 신용정보를 신용조회회사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아 활용 가능한 가계부채DB로 가공한다.

가공된 가계부채DB는 개인별 고유특성 정보, 금융거래정보, 신용도 관련 정보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다양한 미시 분석이 가능하다. 미국 뉴욕연준의 소비자신용패널을 벤치마크 했다.

예를 들어 가계부채DB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용점수별로  추출해 분석할 수 있다. 한은은 DB를 이용하면 가계대출이 급등한 2015년도에 대출이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DB를 활용하고 싶은 교수나 연구원 등은 한국은행과 용역계약을 맺고 공동연구 형식으로 논문을 내면 된다. 개인정보 문제로 일반인에게는 DB가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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