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남북경제 금융상식 용어해설>
♠수류책방 / 저자 김희철 / 304쪽 / 1만6000원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최근 잇따른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 '남북경제 금융상식 용어 해설'이 눈길을 끈다.

남북 통합을 위한 경제·금융 상호 자기학습서라고 소개한 이 책은 남과 북이 하나돼 경제교류를 하고 더 나아가 금융교류를 할 시기를 대비해 남과 북이 서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언어를 담았다.

책 소개에 따르면 북한 언어의 억양과 사투리를 인지한다고 북한 경제·금융을 이해 할 수 없으며 남한의 금융을 이해한다고 북한 금융을 이해한다는 실수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남과 북의 금융 통합 첫발을 내딛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금융을 이해해야 상호 용어도 이해 할 수 있다.

남과 북의 각자 표현방식으로 쓴 이 책은 가르켜 줄 선생이 없는 이 시점에 북한경제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학습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한학 박사 김희철 작가는 "용어나 내용이 확연하게 다른 단어들부터 선별했고 선별된 단어는 상호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단어 하나를 몇 십 번 읽어보고 상호 내용에 합당하고 걸맞는 단어를 찾거나 기억해 내 입력하는 방법으로 작성했다. 남북한의 경제·금융언어 장벽이 너무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이제 경제와 금융분야도 교류돼야 할 시기다. 지속적으로 남북한 경제·금융통합이 되는 자료발굴과 북한금융학자로서의 책임과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학부에서 영어영문학을, 헬싱키 경제대학원에서 금융산업공학 MBA를 거쳐 2012년 2월 동국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B국민은행 건대역, 한강로, 장안동 지점장을 역임했으며 퇴직 후 현재 북한연구소에서 연구위원 겸 감사로 재직 중이다. 북한 금융 분야 이외에 탈북민들의 보이스피싱 등 금융 피해방지 방안을 비롯해 북한채권, 남한 및 해외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의 북한 투자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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