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설문조사…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 가입 상승 더 커
국민 절반 이상 은퇴후 준비 공적연금·은행예금·부동산 순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보험가입률이 생보·손보 모두 지난 2015년보다 낮지만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상해에 대비한 보험 수요는 증가한 반면 경제적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줄어들어 불황형 소비가 전개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8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소비자 수요와 보험산업 주요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 시행 결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보험소비자의 가입실태 및 가입경로, 계약 및 보상서비스 만족도, 향후 가입 의향 및 선호 가입경로 등 다양한 주요 현안들을 조사 결과가 포함됐다.

출처- 보험연구원

2018년 보험산업 전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4%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은 전년 보다 1% 상승한 85.9%였고 가구당 손해보험 가입률은 전년 대비 1.5% 상승한 91%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조는 개인별 보험가입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2018년 전체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생명보험이 전년보다 1.3%오른 79.5%를 보였으며 손해보험은 1.6%가 상승해 80%를 기록해 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의 상승세가 컸다.

출처- 보험연구원

특히 질병 상해에 대비한 보험 수요는 작년보다 높아 2018년 생보의 질병 보장보험과 손보의 상해보험 가입 의향은 각각 10.3%와 5.4를 기록해 전년에 기록했던 8.5%와 2.9%에 비하면 소폭 상승세를 보여줬다.

또 소비자들이 금융상품 구입을 할 때 결정을 위한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주위 사람들의 추천이 58.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블로그 및 SNS 등을 통한 지인들 추천이 15%를 차지해 사실상 70%넘는 소비자들이 지인의 소개로 금융상품을 구매하는 셈이다.

은퇴 후 생활을 위해 경제적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는 확인한 결과 준비하고 있다는 답은 51.1%로 전년보다 6.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노후 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상품으로 공적연금 44.2%, 은행예금 22%, 부동산 11.1%, 연금저축 8.4% 순이었다.

조사 대상 가구의 22.7%가 개인연금에게 가입했으나 낮은 수익률과 연금액 때문에 개인연금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불만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터넷 혹은 모바일 인터넷으로 금융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었던 응답자는 16.2% 수준인데 대개 금융 상품을 구입한 이유는 낮은 보험료와 높은 금리 편의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금융기관에 방문하기보단 온라인을 통해 가입이 편리하다는 것도 주요했다.

다만 사이버 금융범죄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과 사이버 폭력 관련 보험상품의 판매사실을 알고 있는 지 물어본 결과 아니라는 대답이 각각 91.6%, 94.7%를 차지할 만큼 거의 몰랐고 사이버 금융범죄 따른 금전적 손실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95%가 가입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보험연구원이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대 허용오차는 ±2.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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