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세 탈루 혐의 오너가 기소에 기업명 거론 이미지 실추
주가 악영향 등 소액주주에 피해…소액주주 소송 가능성도 거론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LG상사가 오너가의 탈세 의혹 탓에 기업 이미지 실추라는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LG그룹 총수 일가 14명과 실무자 2명이 주식 양도소득세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문제는 LG상사가 총수간 거래의 매매 대상이 됐을 뿐임에도 자회사의 역외탈세 의혹으로 기업명이 보도돼 이미지에 손상을 입게 된 것.

문제는 LG상사가 오너가의 주식 매매에 직접 관여한 바 없지만 이들의 탈세혐의 탓에 기업이미지 손상과 함께 소액주주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통정매매가 해당 거래시점 소액주주들의 시장거래를 방해한 원인이 된다는 해석이다.

더구나 이번 조사로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줘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지게 돼, 자칫 소액주주들이 회사나 대주주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조심스런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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