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가짜경력 발급 176명…재취업후 부당용역 수익 625억 달해

[FE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농어촌공사가 퇴직한 건설기술자들에게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이들이 부당이득을 얻도록 사실상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농해수위)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경력확인서 점검결과 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경력내용이 거짓이거나 증빙 서류 없이 수기로 발급받는 등 경력내용이 거짓인 퇴직자가 176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허위경력자 176명 중 2급 이상 고위직이 70%인 122명에 달하는 등 고위직이 대다수였다.

이들중 52명은 재취업 후 이같은 허위 경력을 활용해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625억원에 달하는 용역을 수주했으며, 이 중 18명은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54건, 172억원의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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