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주사·계열사 임원에게 이메일 통해 시스템 개편 밝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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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주 및 계열사 임원들에게 “앞으로 인재 채용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조 회장은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국가적 중요 과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관심사인 인재 채용 및 육성 부문에서 과거의 관행을 탈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시대 흐름에 맞춰 제도와 시스템을 완전히 탈바꿈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조 회장은 “지금까지 신한은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고 여겨 왔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생각에 불과했다”며 “저를 포함한 리더 그룹이 앞장서서 잘못한 부분은 확실히 고치고 부족한 점은 신속히 채우는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조 회장은 자신의 좌우명인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을 강조하며 “저부터 스스로 부족함이 없는지 돌아보겠다. 고객과 사회가 금융에 요구하는 것이 훨씬 높고 엄격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의 이메일 각오는 전날 검찰이 신한은행 채용 비리 혐의로 조 회장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조 회장이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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