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메인 스폰서십 출범식 열어

(사진=넥센히어로즈)
(사진=넥센히어로즈)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내년부터 키움증권과 함께 뛴다.

키움증권은 서울 히어로즈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고 6일 공시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창단해 메인 스폰서십 계약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한다고 발표한 히어로즈 구단은 우리담배와 첫 명명권(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그 후 2008년 8월 계약이 깨졌고, 2009시즌까지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KBO리그에 참가했다.

넥센타이어와는 2010년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세 차례 계약을 연장해 올해까지 9년간 함께했다. 2010년 2년 계약으로 시작한 인연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히어로즈 구단은 2016년을 앞두고 일본계 종합금융그룹 J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부업체의 KBO리그 진입을 놓고 논란이 일었고, 결국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타이어와 3년 계약을 연장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승부를 펼쳐 야구팬의 박수를 받았다. 히어로즈 구단이 키움증권과 스폰서십 계약 중이라는 사실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기간 중 공개됐다.

양 측은 협상 진행을 인정한 뒤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박준상 히어로즈 대표이사와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사인해 공식적으로 손을 잡았다. 히어로즈 구단과 키움증권은 2019년 1월 중 메인 스폰서십 출범식을 열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팀명을 비롯한 CI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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