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분식회계,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도움 목적”
“삼바 분식회계,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도움 목적”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8.11.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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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국회서 삼성 내부문건 공개 통해 ‘삼바 분식회계’ 폭로
이 부회장 승계 유리하도록 삼바 모기업 ‘제일모직 가치 뻥튀기’ 주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은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 내부자료를 인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 목적이 제일모직의 가치 뻥튀기에 있고 이의 최종 목적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한편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은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의원회가 자료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공정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은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 내부자료를 인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 목적이 제일모직의 가치 뻥튀기에 있고 이의 최종 목적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한편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은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의원회가 자료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공정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모회사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폭로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작업 중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 부회장의 지분이 제일 많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간의 합병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했다는 사실이 내부문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내부문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8월 5일 작성한 것으로 기업가치 평가와 관련한 안진회계법인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체평가액은 3조원이었으나 회계법인들이 8조원의 시장가치를 매겼으며 삼성 측은 이것이 뻥튀기라는 것을 알고도 그대로 국민연금에 보고했다.

박 의원은 “분식회계의 동기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사전에는 정당화하고 사후에는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식회계 수단의 경우 합병 전에는 내부평가를 거의 두 배 이상 웃도는 가치평가보고서, 즉 8조원 이상으로 조작해 국민연금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 후 안진회계법인과 협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총 공정 가치를 결정한 후 이에 부합하도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를 추가로 조작했다”며 “이와 관련 분식회계 모의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팀과 삼성물산의 태스크포스팀(TF)이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 행위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된다”며 “엉티리 가치평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를 기만하고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할뿐만 아니라 애국심 마케팅까지 동원하는 전근대적인 행위가 우리 자본시장과 우리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남겼다고 생각하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 합병과 연관돼 있는 만큼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감리 여부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자료는 증선위에 제출돼 검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의혹도 깊게 논의되고 있을 것”이라며 “일부로 시간 끌 이유는 없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다운 기자  i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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