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최대 화두 ‘일자리 만들기’ 화답 조치
2년마다 운전기사 교체 곤혹 임원진 “대환영” 반겨

[FE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삼성이 임원 운전기사 400명을 직접고용하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화답하고 나섰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은 그간 2년마다 교체해 온 임원 운전기사를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이는 일자리 만들기에 올인 중인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재계 1위 기업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그간 고위 임원의 운전기사를 2년마다 교체한 건 2년 이상 고용 시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자동 전환돼 정년을 보장해야 하는 점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계약기간 만료 때마다 새로운 운전기사로 대체해 왔다.

한편 이 같은 조치를 가장 반긴 건 삼성의 임원들로, 이들은 말못할 여러 가지 정보까지 공유하고 있는 운전기사를 2년마다 바꿔야 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한다. 때문에 이번 운전기사 직접고용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게 돼 가장 반가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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