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내부 검토 없어"...강정석 회장 구속 영향 시선도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자회사인 동아제약은 충청남도 당진 신규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추진 동력을 잃은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동아제약 측은 7일 "경기가 좋지 않아서 이 사업을 보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 추진 계획이 없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되면 차츰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동아제약은 계열사로 편입된 (주)수석과 함께 지난 2015년 충남 당진시와 합덕인더스파크 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 신축 및 이전에 관한 업무계약(MOU) 체결후 신규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추진했지만 보류했다.

동아제약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공사비 1040억원을 들여 합덕인더스파크 산업단지 내 8만2213㎡부지에 노후화된 생산시설 교체 등 생산공장을 신축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합덕인더스파크가 수도권, 중부·서남권 등과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이점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진행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의 보류로 기대했던 시너지 창출은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이 사업의 보류는 창업주 고(故) 강중회 회장 아들인 강신호 명예회장 4남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구속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횡령 및 리베이트 제공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지난 6월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횡령 및 조세포탈,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됐다. 현재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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