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다수 되면서 증시 안도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증권주가 8일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증시에 안도 랠리가 펼쳐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00(3.35%) 오른 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KTB투자증권(3.25%), 한국금융지주(3.24%), 미래에셋대우(3.21%) 등도 3%대 강세를 띠고 있다. NH투자증권(2.99%), 삼성증권(2.05%) 등은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1.98%), 교보증권(1.97%), DB금융투자(1.9%), 유안타증권(1.89%), 한화투자증권(1.86%), 대신증권(1.74%), 메리츠종금증권(1.52%), SK증권(1.39%) 등도 1% 이상의 오름세를 띠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지만 상원에서는 여전히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수성했다"며 "이는 미 행정부 정책이 연속성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바 금융시장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 연구원은 "이번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예산을 다루는 하원의 다수당이 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경제 관련 정책들의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기업이익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음에 따라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여타 신흥국 가운데 한국의 증시 반등이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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