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호황에 역대급 성과급 잔치 지속, 이면엔 인력이탈 견제 의미
작년엔 SK 선수에 삼성 맞불…삼성 직원들 “최태원 회장이 결단을” 농담도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양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을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그동안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여왔다. 올해 역시 두 회사의 성과급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성과급 잔치의 이면에는 서로간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견제도 존재한다는 해석이다. 이에 양사는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해 왔고, 작년에도 하이닉스의 역대급 성과급 책정 소식에 삼성전자 역시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한편 양사 관계자들은 올해 성과급 잔치가 향후 몇 년간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상 반도체 경기가 꺾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이에 올해 성과급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결단을 고대하고 있다는 농담도 돌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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