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익률 관리 중요 시점 위탁사 주식 대량 매각에 손실
위탁사들 “국민연금과 충분한 협의” 입장 불구 후폭풍 걱정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들의 투매로 큰 손해를 입을 입장에 처하게 되자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매니저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들이 대량 투매에 나서 국민연금이 곤혹스런 입장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운용사들이 대거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국민연금 고유계정의 종목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실제 나스미디어의 경우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나 위탁사인 트러스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한꺼번에 내다 파는 바람에 20%가 넘게 폭락한 것.

국민연금 매니저들은 가뜩이나 연말이라 수익률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위탁 때문에 망했다는 분위기다. 특히 내부 공유도 없이 일처리가 이뤄졌다며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후문.

이에 대해 위탁운용사들은 국민연금과 교감 후 전량 매각에 나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정도로 주가가 많이 밀릴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해 일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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