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교동국제해운 ‘뉴 그랜드피스호’ 면세점 운영 제안에 긍정적 검토
선내면세점 등록제 운영 영업기간 연장도 쉬운편…해외진출 도움 기대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신세계면세점이 크루즈 면세점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위해교동국제해운(평택교동훼리)로부터 이르면 올 연말 출항하는 ‘뉴 그랜드피스호’의 면세점 운영을 제안 받았으며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해교동국제해운은 중국 산동성 최대 국영기업인 위해항그룹의 계열사로 중국 웨이하이와 우리나라 평택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 중이다. 이번 제안 대상인 뉴 그랜드피스호는 3만4000톤급 중소형 여객선이며 승선정원은 880명으로 선내에 면세점을 비롯해 편의점, 식당, 영화관 등을 갖추고 중국 웨이하이를 모항으로 평택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입점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면세점 빅3’로 꼽히지만 해외진출 경험이 없는 신세계면세점이 장기적으로는 해외 면세점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이번 제안은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며, 특히 선내면세점은 기내면세점과 마찬가지로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돼 일정 요건만 갖추면 해운회사와 단독 계약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재등록을 통해 비교적 쉽게 영업기간도 연장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이 이번 크루즈 면세점 입점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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