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북한 출신…고인 뜻 이어 북한 어린이 지원 등 지속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대북사업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업주가 북한 출신이기 때문에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어서다.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아버지인 창업주 고(故) 서성환 회장은 황해도 평산 출신이다. 그는 생존 당시 고향인 평산에 공장을 만들어 화장품, 비누 등 생활용품을 북한 여성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부터 북한 어린이 영양과 보건 서비스 개선 주력, 평양의학대학병원 건립 지원 등을 했었고 지난 2015년 개성공단 2호 면세점에 브랜드를 입점하기도 했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직간접 북한 사업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한 관계자는 "창업주가 북한 출신으로 북한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다양한 북한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유통가 중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고(故)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 명예회장 등도 각각 황해도 옹진 및 함경도 출신으로 꾸준히 북한에 관심을 갖고 북한 관련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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