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규직 기준 대기업 6464만원 중소기업 3595만원 기록 전년비 2%p 개선
꿈의 연봉 ‘1억 이상’ 전체의 2.9% 차지…절반 이상 근로자 3000만원 미만 연봉 받아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우리나라 근로자의 대중소기업 정규직간의 연봉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19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460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3595만원으로, 2016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0만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02만원 올랐다. 이에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6년 53.6%에서 지난해는 55.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총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746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라도 5000만원이 채 안 돼 4901만원 이상이었다. 상위 30%는 3900만원 이상, 상위 40%는 3236만원 이상이었으며 상위 50%는 3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2720만원 이상이었다.

연봉분위별 평균은 10분위가 9620만원, 9분위 5714만원, 8분위 4365만원, 7분위 3548만원으로 7분위까지가 3000만원 이상이었다. 이어 6분위 2967만원, 5분위 2507만원, 4분위 2140만원으로 2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3분위 1801만원, 2분위 1416만원이었고 1분위는 1000만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656만원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6년 3400만원에서 지난해 3475만원으로 75만원(2.2%) 올랐으며 같은 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2분위 5.3%, 3분위 5.0%, 4분위 3.6%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1.4%, 9분위 2.1%, 8분위 2.6%로 상승률이 낮았다. 다만 연봉이 가장 낮은 집단인 1분위 근로자의 임금은 큰 변동이 없었다. 아울러 중위연봉은 2016년 2640만원에서 지난해 2720만원으로 80만원(3.0%) 올랐다.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는 꿈의 연봉이라는 1억원 이상이 44만명(2.9%), 8000만∼1억원 미만 51만명(3.4%), 6000만∼8000만원 미만 108만명(7.1%), 4000만∼6000만원 미만 234만명(15.4%), 2000만∼4000만원 미만 611만명(40.2%), 2000만원 미만은 472만명(31.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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