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 위한 사전 대응 시선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LG그룹이 계열사인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전략구매대행(MRO)사업 부문을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판매할 전망이다. 서브원 매각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됐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LG그룹은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를 서브원 MRO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LG와 어피너티는 연말까지 거래 지분 및 금액 협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에 매각 예정인 대상은 다음달 1일 서브원에서 분리·신설하는 MRO회사의 지분 5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지주사인 (주)LG의 100% 자회사인 서브원은 LG그룹 오너일가의 (주)LG 지분율 46%가 넘는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에따라 총수 일가가 20%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지분 50%이상 초과 보유한 자회사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일감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 대응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어피너티는 사모펀드로 국내 오비맥주 인수후 팔거나 국내 음원회사 로엔을 카카오에 매각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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