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증진 위해 자리 마련…주한 인도 대사 처음 초청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어제(26일)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제4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한-아세안 국가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처음 개최된 이래 네 번째 열리는 연례 간담회로, 각국 금융 산업 발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아울러 국내 금융기관의 아세안・인도 진출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맞추어 기존 주한 아세안 대사뿐만 아니라 주한 인도 대사를 처음 초청해, 향후 인도와의 금융협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14일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남방국가들과 ‘더불어 잘 사는 상생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과 인도 지역에 국내 금융회사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MOU체결, 금융협력포럼 개최, 장학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아세안 및 인도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깜수아이 께오다라봉(Khamsouay KEODALAVONG) 주한 라오스 대사는 “한국·아세안·인도 3국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만찬 행사에 참석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 금융회사들이 해외 현지에서 신뢰받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국내에 진입한 아세안 및 인도 금융회사들의 영업도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 인도가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 발돋움하는데 있어서, 금융부문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아세안 각국과 인도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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