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이미 선반영 … 추가 인상 기대 없어
카드 수수료 인하 따른 가격 규제 리스크 당분간 이어질 듯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한국은행이 작년 11월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금리를 0.25% 인상을 단행했으나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보험주들은 일제히 맥 없는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은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가지고 현재 금리 1.5%에서 0.25를 올린 1.75%로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10월 금리 인상을 기대하며 올랐던 보험주들이 인상안이 불발되면서 추락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실제 이뤄지면 보험주도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왔다.

그러나 보기 좋게 그런 예상은 빗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11시 30분 기준 생명보험주 5개 중 동양생명을 제외한 4곳에서 평균 1.63%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손해보험주 10개 중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을 제외한 8곳에서 평균 1.65%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에서 이미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주가는 어느 정도 선반영한 했다는 점을 높게 보며 금리인상에 따른 호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앞서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여파로 시장에 불고 있는 가격 규제 리스크는 전반적인 금융업종들의 리스크로 부각되며 주가 상승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업종의 인상은 단순히 금리 인상만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지만 손보업종은 자동차 보험료가 현실적으로 인상이 이어져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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