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모바일 이질적 특성 불구 ‘동시 총괄’ 이례적
구광모 회장과 함께 일한 경력 길어 각별한 신뢰관계 추측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최근 임원인사를 발표한 LG그룹 인사 중 LG전자의 인사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권봉석 사장(HE본부장·사진)이 MC사업본부까지 총괄하게 됐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역대 LG전자 경영진 중 가전과 모바일을 동시에 맡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질적인 두 사업부의 특성에도 불구 권 사장에 대한 그룹 수뇌부의 신뢰가 그만큼 두터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재계는 권 사장과 구광모 회장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구 회장이 LG전자 각 사업본부 중 권 사장의 HE부문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을 했고 이에 다른 경영진과 비교 교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가정교사 역할로 유명한 최지성 삼성그룹 미전실 실장 역할을 권 사장이 할 것으로 보는 시각으로, 권 사장 역시 각 사업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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