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가 공동 참여하는 연합펀드 조성으로 지역 혁신기업 육성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산업은행이 어제(3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및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공동으로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는 대구(달구벌) 및 광주(빛고을) 지역소재 우수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된 펀드를 통해 두 지역에서 신산업 출현, 전통산업 기반과 새로운 기술의 융복합 등을 적극 유도해 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산업은행과 두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지역펀드이며 공동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도권과 대구, 광주를 잇는 사업과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펀드협약 체결 이후 산업은행은 대구지역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KDB NextRound in 대구’ 스페셜라운드도 개최했다.

‘KDB NextRound’는 산업은행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인 벤처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올해로 3년차인 ‘KDB NextRound’는 대구 스페셜라운드를 포함해 총 214 라운드를 개최했으며 738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투자유치 IR을 실시했으며, 그 중 128개 기업이 65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이번에 조성되는 달빛펀드는 산업은행이 대구·광주 두 지자체 및 양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은행·광주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하는 최초의 지역펀드로서, 동 펀드를 통한 두 지역 간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발굴·육성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KDB NextRound와 달빛펀드를 연계해 우수 혁신기업의 ‘발굴-IR지원-투자’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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