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66조3000억원, 지난해 말 대비 11% 증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0.24%↑…자본적정성 양호

대출을 늘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IS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오르는 등 자본적정성도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캡쳐)
대출을 늘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IS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오르는 등 자본적정성도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캡쳐)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올해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이 당기순이익 85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5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1~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79개 저축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8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돼 대손충당금 전입액(2015억원)이 증가했지만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 이익(3640억원)이 급증하면서 순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7000억원) 대비 11%(6조6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6조8000억원 보다 10.8%(7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 4.6%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5%로 지난해 말 대비 0.2%p 줄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각각 0.5%p 올라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3%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 말(14.31%) 대비 0.24%p 상승했다. 이는 저축은행 규제비율인 7~8%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 인상부터 대외적으로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저축은행 취약차주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저축은행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무분별한 고금리대출 취급 억제 및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등을 위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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