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래액 10조 고지 돌파…모마일쇼핑도 6조 ‘훌쩍’
1인가구 증가 등 영향 음·식료품 거래 50% 크게 늘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자료=통계청)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자료=통계청)

[FE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온라인쇼핑이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 10월 처음으로 거래액 10조원대를 넘어섰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처음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0%(2조6567억원)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월별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7월 폭염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9조6807억원)를 기록한 후 8, 9월 감소했으나 지난달 다시 크게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사상 최대치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1년 전 추석 연휴가 거의 열흘에 가까워 올해보다 택배일수가 5일 정도 적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9월과 10월을 합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166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5.3% 증가해 10월 한 달의 증가 폭보단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등 서비스를 제외한 순수상품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7842억원이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매판매액 40조2877억원의 19.3%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가정간편식의 고급화·다양화로 공산품, 김치 등 음·식료품 거래액 49.8%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비교적 빠르게 찾아온 추위 때문에 방한 의류, 방한 가전 등의 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고, 미세먼지 우려에 따른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의복(38.5%)과 가전·전자·통신기기(38.2%)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의복 부문 거래액은 1조3301억원으로 상품군 중 거래액의 절대 규모가 가장 컸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면세점 거래도 늘었으며, 이의 영향으로 화장품 판매가 38.6%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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