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태풍’ 불어온 은행, 40대 임원 등장
‘인사 태풍’ 불어온 은행, 40대 임원 등장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8.12.06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보다 변화에 초점…외부인사 영입·세대교체 등 분위기 쇄신 이끌어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대출규제와 경기 침체 영향 탓으로 내년도 은행권의 실적 전망은 먹구름이다. 이에 따라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둔 은행권이 안정보단 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인사에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말 임원진 인사를 단행한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파격 인사를 선보였다. 부행장 9명 중 7명을 모두 교체했으며 정채봉 부행장을 영업부문 겸 개인그룹 부행장, 김정기 부행장은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으로 승진시켰다.

게다가 기존 9명이었던 부행장 체제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집행부행장 3명과 부행장보 6명 체제로 전환했다. 하태중 기업그룹 부행장, 이종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이원덕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 3명이 상무에서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인사는 성과와 능력을 고려해 전격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우리은행이 새로운 조직문화와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농협금융도 지난 4일 그룹 계열사의 상무·부행장(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측은 전문성, 성과중심, 현안 해결 등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 농협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9명을 임원진으로 선임했다. 작년 6명이 부행장보 및 부행장으로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인사 폭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최초로 40대 부행장이 나타는 등 연령이 어려졌으며 부행장급 고위직에서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다.

한편 국민, 신한, 하나은행의 임원 80%가량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임기가 만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에서도 인사 태풍이 몰아 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1일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임원인사에 대해) 생각할 틈이 없다”고 운을 띄우며 “새로운 시각을 지닌 사람을 외부에서 모시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보수적이며 순혈주의로 비판을 받아 왔던 은행권에서 우수한 외부 인재 영입에 힘써야 하며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해 ‘유리천장’을 깨는데 은행권이 앞장서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