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2억弗 집행 P&G 제쳐…갤럭시노트7 발화사건 이미지 쇄신 노력

[FE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삼성전자가 전세계 기업중 광고·판촉비를 가장 많이 쓴 기업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광고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 Age)가 이달초 발표한 ‘세계 100대 광고주’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5%가 넘는 112억달러(약 12조5700억원)를 광고·판촉비로 사용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광고·판촉비 지출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의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P&G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인 105억달러를 집행해 2위로 한계단 내려왔으며 프랑스 로레알(86억달러), 영국·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니레버(85억달러), 스위스 네슬레(72억달러) 등이 ‘톱5’를 형성했다.

한편 광고비 증가세는 중국 업체가 뚜렸했다. 알리바바가 전년보다 105% 증가한 27억달러를, 텐센트가 46% 늘어난 20억달러를 집행해 각각 증가율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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