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심위, ‘상장 유지’ 결정…계속성·재무 안정성 등 ‘이상무’ 판단
분식회계 등 경영투명성 문제 삼바측 ‘개선계획’ 향후 3년간 집중 점검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의 위기를 넘겼다. 주식거래도 재개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10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지난달 14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 주식은 내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졌다.

기심위는 기업 계속성 측면에서 매출·수익성 개선이 확인됐고 사업전망 및 수주잔고․수주계획 등을 고려 시 기업의 계속성에 심각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재무 안정성도 2016년 11월 공모증자 및 올해 11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등으로 상당기간 채무불이행 등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봤다.

경영 투명성면에서는 법상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제도를 갖추고 있지만 증선위가 분식회계로 조치하는 등 경영투명성에 일부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거래소는 경영투명성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다.

기심위 위원은 거래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7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됐다. 거래소 측 인사 1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외부 인사다.

거래소는 기심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 유지 결론에 따라 내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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