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주까지 신청 240여명으로 알려져...추가 희망퇴직 결정된 건 없어"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일감부족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의 희망퇴직으로 인한 감축 폭이 어느정도 일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의 예상 직원수를 못 미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500명 이상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54억달로 목표액(82억달러) 중 66% 수주 실적을 나타내는 등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7일까지 근속 7년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 결과 12월 둘째주까지 24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희망퇴직자에게 연령에 따라 1000만~4000만원을 기존 위로금에 더해 지급할 계획이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은 1년에서 2년으로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전체 인력1만4000여명 중 30~40%를 줄이겠다는 방안을 지난 2016년 채권단 자구계획안에 포함시켜 제출했었다.

3분기 말 기준 3700여명 감축한 1만324명으로 나타나 계획대로라면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500명 이상 감축해야 된다.

일각에선 삼성중공업이 계획대로 대규모 감축을 실행할지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채권단에 제출한 인력 감축 계획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희망퇴직 추가 신청 접수 계획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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