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실세 정진행 사장 부회장 승진 현대건설 이동
GBC 등 주요 사업 추진 정의선 부회장 의지 해석도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실세로 알려진 정진행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로 가게됐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이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고 밝혔다. 2011년 부회장직이 폐지됐던 현대건설은 7년만에 부회장을 새로 맞게 됐다.

정 부회장은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자재구매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현대차로 옮겨 아태지역본부장, 유럽총괄법인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지냈다. 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태스크포스(TF)팀에 참여해 현대건설을 되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 인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을 현대건설로 보낸 것은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 등 그룹 주요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정의선 부회장의 의지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상무),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장(전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사장/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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