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김수현 2기 경제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청협의회 가져
내년 상반기중 예산 ‘70% 집행’ 경제하강 막고 민생안정 도모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당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당대표비서실장=사진 뉴시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당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당대표비서실장=사진 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정부와 여당이 일자리 확대 등 민생에 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 출범 및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후 첫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예산이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확정됐다”며 “정부는 상반기 중 예산 70% 이상을 집행해서 경제 하강을 막고 민생안정을 꾀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자리부터 많이 만드는 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고용지표가 약간은 개선 기미가 있다. 더욱 더 확실한 개선의 궤도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 내 타결돼 노사 상생의 모델이 다른 곳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KTX 탈선 등 잇단 사회기반시설사고와 관련해서는 “몹시 송구스럽다”며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을 가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 등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안 등 제일 중요한 법안은 아직 처리되지 못해서 몹시 안타깝다”며 “곧 소집 될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합의를 해서 빨리 처리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총리 말처럼 예산에 집중하다보니 법률은 아직 통과 못한 여러 건 있다”며 “특히 유치원 3법 같은 경우 학부모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는 법인데 한국당이 여러 이유를 들어 반대해서 통과되지 못했는데 임시국회 12월에 열어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당으로써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택시기사가 분신한 것과 관련해서는 “택시업계 소리를 심각하게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그간 알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그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자세로 당에서도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도 의원들을 10팀으로 나눠 현장 목소리를 듣고 워크숍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용 위기, 산업 위기 지역을 방문하고 신혼부부들이 주택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도 방문하고 해 그분들 말씀을 많이 들어서 내년도 경제정책에 정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전달을 하는 역할을 하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나경원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 선출돼서 오늘 오후 첫 회동이 있을 것 같다”며 “1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3법은 마지막까지라도 한국당과 협의를 하고 노력을 하겠지만 간격이 큰 것 같다. 안된다면 부득이하게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해서 시간은 걸리더라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탄력근로제는 늦어도 2월까지는 처리할 계획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내년 국정 운영 핵심 키워드를 뽑아보라고 한다면 속도와 성과가 아닐까 싶다”며 “국민들이 정책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취임식에서 경제 불안 심리와 이해관계 조정, 정책성과 불신이라는 3가지 벽을 뛰어넘어야한다고 강조했다”며 “전적으로 공감하고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제팀하고 한팀이 되서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이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하는 작업에 박차 가하겠다”며 “기업이, 현장이, 민간이 요구하는 부분 그리고 일부 시장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세밀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역동성을 찾는 작업과 함께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포용성을 강화하겠다”며 “강화 할 부분은 강화하고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궁극적으로 함께 잘 사는 혁신 포용국가가 만들어지는 데 경제팀이 한 팀이 돼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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