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경영자율권 보장 등 조건 ‘1조’ 베팅
유료방송 시장 2위 떠올라…1위 kt 맹추격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 시장 3위 CJ헬로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경영자율권을 2년간(2019~2020년) 보장하는 조건으로 이수를 확정했으며, 인수 가격은 가입자 1인당 25만원으로 책정해 약 1조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기준 CJ헬로의 케이블TV(SO) 가입자는 416만1644명으로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364만5710명을 합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4% 정도를 차지하는 2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다. 이는 특정 사업자가 시장점유율 33%를 못 가져가게 규제한 합산규제의 일몰 이후 가입자를 크게 늘린 KT와의 격차가 10%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무선사업이 주춤한 상황에서 CJ헬로 인수를 통해 통신업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홈미디어 사업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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