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신음속 ‘가뭄의 단비’ 반겨
자동차산업 '재시동' 후속조치도 기대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대해 완성차업계가 반색하는 모습이다.

17일 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출고된 차량에 대한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 내렸던 ‘개소세 인하 방안’을 내년 6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자동차산업의 내수 판매량을 증가와 소비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19일 정부가 개소세를 1.5% 인하한 후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8~11월 4개월간 약 51만5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는 개소세를 낮추는 것이 내수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업계가 제조업에 기반을 둔 산업인 만큼 부품업체들과 1·2·3차 협력사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이 커 그만큼 강한 파급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이 살아나야 협력업체들도 살고 국민들의 소비심리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소세가 인하된 이후 내수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자동차 산업 전반을 살릴 수 있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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