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신임대표 내정…주총 거쳐 최종 확정

박정림 KB국민은행 신임 대표 (사진=뉴시스)
박정림 KB국민은행 신임 대표.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국내 증권업계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KB증권 등 7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대추위는 KB증권 신임대표로 박정림 국민은행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WM부문 부사장과 김성현 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했다.

지난 18일 동반 사의를 표명한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의 후임으로 박정림 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여성 CEO는 오너가인 대신증권의 이어룡 회장이 유일하고, 전문경영인 중에선 여성이 없다.

박 부행장은 KB금융지주에서 WM부문장(부사장)도 맡아 왔다. 증권은 물론 은행 등 금융지주 차원의 자산관리(WM)를 총괄해 왔다. 또한 평소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과 추진력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 내에서 현직 부행장 중 재직기간(2014~)도 가장 길다.

대표이사직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해당 계열사의 대추위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친 뒤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박 부행장이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될 경우 그는 자산관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의 분야를 맡으며 KB증권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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