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부조직 안정화와 혁신 나서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포스코가 예년과 달리 미래 신산업 분야에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한 정기인사를 조기에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부조직 안정화와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

20일 포스코는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했다.

포스코는 신성장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 산학연협력실장에 박성진 포스텍(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포스리(포스코경영연구원) 사장에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외부 전문가를 각각 영입했다.

오규석 신임 신성장부문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후  LG텔레콤 전략기획담당 상무, 하나로텔레콤 전략부문장 전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씨앤앰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1~2017년 대림산업 사장(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조직 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오 신임 신성장부문장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인 포스코의 이차전지 분야 프로젝트를 책임지게 된다.

신성장부문 산하 산학연협력실장에 임명된 박성진 교수는 포항공대 1기로 수석 졸업후 LG전자와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에 이어  2009년부터 포스텍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임 산학연 협력실장은  벤처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신임 포스코경영연구원장인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디지털경제실장, 부원장,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 4차산업혁명 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포스코는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비철강부문은 대우·건설·에너지·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 성장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맡게 되며 신성장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담당한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된다.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에너지 담당 부소장직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포스코는 조직 분위기 쇄신,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하고,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 및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적극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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