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사업확대를 위해 30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의 3자 유상증자 참여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증자 규모는 3900억 루피아로 우리나라 돈으로 304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증자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약 220억 원에서 525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자 자금은 IB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IPO 대표 주관 업무 확대, 채권 중개 역량 확보, 신용 공여 확대, 기관 커버리지 확대 등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증자에 따른 사업확대로 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투자 플랫폼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지난해 기관영업 및 리테일 신용공여 확대로 사상 최대인 약 20억 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정영채 사장 취임 후 IB업무를 확대하며 3건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경제지 ‘인베스터(INVESTOR)’에서 발표한 인도네시아 증권사 랭킹에서 10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 로컬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5%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상장 기업수가 전년 대비 57% 증가한 55개를 기록하는 등 자본시장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5개의 증권사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하는 등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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